백수일기

옙쭈

오늘도 어김없이 달을보며기상 배가고파텅빈내장고를열어보니
생각나는 텅빈나의생활도 어제 오늘 내일도 나른한봄날
낮에자고 밤에깨고 오~아름다운밤이예요 내아무리 백수라도 이렇게는않돼
내일부터 따뜻한햇살을받으며 일어나 보자꾸나 때르릉~때르릉
요란하게 울려대는 자명종소리 벌떡일어나서 치카치카 푸아푸아 상쾌한아침!
아~나이제머하지 왔다갔다이리저리 빈둥빈둥쓸모없이 끼웃끼웃궁상맞게
눈치보며 밥만먹고 머해볼까 나갈볼까생각하다보니 오!해떨어졌네
나좋다고 죽어라쫒아다닌그녀 백수되니꺼지라며 떠나가네
않그래도 초라한데 백수라고떠나가니 살수가없어~에이~젠장
회사면접보는날 왜왔냐고묻는말에(면접보러여)
양키말로 주절주절대길래 졸려서잤는니 깨우지도않고면접끝
오랜만에 친구만나밥먹고술먹고나갔더니 돈도없는백수라며
밀치고 계산하는 나의친구 동거동락좋아한다 쪽팔린다냅다뛰어
이런이런백수라고 무시하는거야머야 않그래도 서러운데 백수라고 무시하니
살수가없어 살수가없어 에~이짜증나미치겠네
이리보고 저리봐도 답답한 나의일상 잘나가던 내상 터무니없는나의상상
한없이 맥없이 깍여버린나의위상 너무나 높기만한세상 오!
그래~두구봐 너네들 나보구 백수라구무시했지 그래~내가언제까지이러구살줄알아
내가 로보트 태권V 만들어서돈벌면 니네들꼭복수할꺼야  알았어!?
가끔씩은멍청 한번식은미쳐 그래도그래도 봐줄만은하지
언제나언제나희망을안고사는나의일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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