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날의 이야기
권진원
하얗게 별빛 내리던 여름밤이 내 마음속 한 자리에 남아있네
그날 밤 우리의 고운 이야기들 꿈결처럼 내 귓가를 맴도네
아~ 우리는 아름다운 동화의 나라로 가고 있었네
조금만 뛰어 올라도 달빛 스민 하늘에 닿을 것만 같다고 했었지
조금더 뛰어 올라서서 수많은 별들을 모두 품에 안아보자 그랬지
이제 그 밤 돌이킬 수 없음에 하릴 없이 먼 하늘만 바라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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