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s 1] 04.새벽 네 시 전화벨
그대는 그렇게 날 떠나고
술취한 전화로 날 깨우고
바람이 몹시 차다 말하며 울었지
나는 어떡하라고
그대 그렇게 날 떠났다면
그리 소중한 걸 찾았다면
차라리 모질게도 영원히 나를 버리길
바랬었건만
오 그대여 눈물 흘리지 말고
나의 말에 귀 기울여요 그대 기억하나요
그대여 내 노래 소리 들으며
마음 편히 잠을 청해요
아침이 밝아 오면
그대 생각날까요
아님 아픈 머리만
왜 이럴까 궁금하기만 할까요
혹시 다 잊어도
나 홀로 간직하리
그대 맘 저 편에 그리 깊은 곳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