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서

천지인

<모르면서>  김종휘 글/박우진 곡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이름들과
의미없이 쓰여진 숫자와 나가서들
내가 건넨 수많은 내 종이들과
내가 스친 서로 다른 얼굴들마다

그렇게 나 또한 한 장 명함으로 남겨질텐데
그 어느 지갑 속에서 언제나처럼 난 잊혀져 가는걸까

그렇게 열렬히 서로를 불러주길 원하였지만
그 어떤 필요에 의해 난 또 그렇게 누굴 찾으려는걸까

모르면서 그냥 악수하고 모르면서 그냥 웃었지
모르면서 그냥 헤어지고 모르면서 그냥 잊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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