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 쏟아지는 도랑길 넘어
전봇대따라 구인광고보며 길따라 돌아간다.
퇴근길 포장마차에서 허기진 마음 달래도
거리마다 잿빛 어둠오면 길따라 돌아간다.
너도 없이 나도 없이
세상살이 모든것이 길따라라 돌아가도
우리네 사랑은 우리가 만들어야해
내일의 희망도 우리가 만들어야해
신입사원은 없어도 퇴직자는 늘어 나이사십에
밀려난 사람도 길따라 돌아간다.
하루하루를 달려도 승진은 멀어
눈치주름에 내 푸른 청춘도 길따라 돌아간다.
너도 없이 나도 없이
세상살이 모든것이 길따라 돌아가도
우리네 사랑은 우리가 만들어야해
내일의 희망도 우리가 만들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