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계장터

박치음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  강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산서리 맵 차거든 풀 속에 얼굴 묻고 물여울 모질거든 바위 뒤에 붙으라네
석삼년에 한 이레쯤 천치가 되어 짐 부리고 앉아 쉬는 떠돌이가 되라네
하늘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고 산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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