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뫼
< 백창우 글, 곡>
아가, 이제 눈을 뜨렴
햇살 고운 아침이구나
오랜만에 하늘 푸른
아침이구나
아가, 고운 옷 갈아입고
집을 나서자꾸나
열두 구비 고개 넘어
꽃뫼 찾아 가자꾸나
어젯밤 꿈엔 함박눈이
무척이나 많이 내리더구나
오늘 무슨 좋은 일이 있으려는지
아가, 맑게 살렴
탁한 세상이지만
예쁜 웃음 잃지 말렴
좋은 세상은 꼭 오고 말거야
너의 마음을 빼앗기지 말렴
마음처럼 큰건 없단다
마음처럼 무거운건 없단다
뭐든지 다 할 수 있지
아가, 이제 잠을 깨렴
활짝 개인 아침이구나
오랜만에 햇볕 따스한 아침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