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점

김신우

호젓한 카페에 있었죠
말이 없는 그녀를 바라보며
슬픈 음악에 실려 우리는
떠나가고 있었죠
자욱한 담배연기속으로
힘이 없는 그 모습 바라보며
어둔 침묵에 실려 우리는
떠나가고 있었죠

**창밖에 비가 내리고 우린 우산 없는 이별
창밖엔 낙엽이 지고 우린 기약 없는 이별
사랑한 만큼이나 아팠죠
마침내 우리는 울고 있지만
안녕이라는 말을 감추고
떠나 가고 있었죠** ** ~ **(반복)

안녕이라는 말을 감추고 떠나 가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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