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 (뒷배경으로 나오는 소리, 영어까지 100%!!)

거리의 시인들
앨범 : 빙(氷)

(엄마! 학교갔다올께.)
(어 그래. 잘 갔다오구 깡패 조심하구 차 조심해!!)
(어~) (문 닫히는 소리)

(하암...)

오늘도 아침 일찍 학교를 가려고 일어나
엄마가 시킨 대로 큰길로 걸어갈래다
나도 인제 다 컸자나? 수염도 나기 시작하니까 (히히히...)
괜히 멋있을 것 같아 골목길로 갔자나
새벽공기가 한층 내맘을 들뜨게 해주자 (우와~)
난 흥얼거렸다...
(Killer This one's for the Money)(발음대로)(킬러 디스 원스 포 더 머니)
혹시 길바닥에 담배꽁초라도 있나 없나 보다가 (흐흠..)
갑자기 느낌이 안 좋아서 앞으로 살펴보니까
왠 험상궂게 생긴 세사람이 나한테 다가오자나
혹시 이들이 소문으로만 듣던...
[거리의 시인들]
아니나 다를까 나의 걱정은 현실이 되고 말았다
그중에 머리긴 사람이 나에게 투벅투벅 걸어와
[야 야!!]
난 그저 아무 생각없이 겁이나
도망갈까말까하고 고민을 하다가
어느샌가 그들은 이미 내앞에 다가와 (아이고..)
나한테 은근히 겁나는 목소리로 물어보자나
그들이 말하길...

{후렴 1}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이리와봐] [왜요?]
[돈있냐?]                          [없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까불래?]  [아니요]
[맞을래?]                          [싫어요!]

어젯밤도 나는 애들과 술마시고 놀다가
춤추고 여자 꼬시다보니까 시간이 금방 흘러가
해가 뜨는걸 감상하면서 담배 한대 피다가
애들하고 쭈그려 앉아서 폼좀 잡고 있는데
저 멀리 새벽 안개 담배 연기 사이로
중학생인가 고등학생인가 어색해보이는 꼬마가
지가 뭔대 교복바지를 힙합으로 꼬~옥 걸치고
겁도없이 우리 대학을 지나가는 거자나
그래서 신교가 불렀어~
[야야야야!!]
너 교복이 그게 뭐야
또 복장은 그게 뭐야
학생이면 학생답게 하고 다닐것이지
너 똑바로 안걸어?
에이 더이상 못참겠다! 그래서...

{후렴 1 반복}
그래??
(퍽퍽퍽... 맞는소리, 비명소리)

{후렴 2}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이리와봐] [네...]
[돈있냐?]                          [있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까불래?]  [아니요...]
[맞을래?]                          [안 그럴께요... ㅜ.ㅜ]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이리와봐] [예...]
[돈있냐?]                          [예 있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까불래?]  [죄송합니다...]
[맞을래?]                          [한번만 봐주세요... ㅜ.ㅜ]

으~음 요즘 우리 학원가 주위에
자칭 거리의 시인들이라 불리는 불량집단 출몰한단
소문 도는데
이것들 오늘 겁도 없이 멍청한 놈 돈 뺏었다
내 교무주임 28년 경력!!
이런 놈들 놔둘수 없다!! (맞아!!)
자..
정의봉 나간다 받아라!! (받아라!!)
반항할 생각 말아라
요즘 애들 영악해 손찌검 제대로 못하는데 (망 할 놈 들)
몸좀 풀어볼까? 하하하하하하하하...

내가 사실 이 아이를 때릴려고 때린게 아니라   (아씨... 야 껌, 껌 있냐?)
이녀석이 건방지게 침을 뱉고 가길래           (뭔데?)
그냥 충고 몇마디 할려고 했었던것 뿐인데      (아씨... 거 씨, 저 씨, 진짜 씨)
아무리 자꾸자꾸 불러도 안오더라              (진짜 씨...)
이게 지 혼자 겁먹고 도망을 가다가            (담배 줘봐)
자빠진걸 가지고 내가 때렸다고 했나 본데
그럼 내가 조금 곤란하지
당신 자꾸 이런식으로 일처리 하면 안되지~     (아다다다다.... ㅜ.ㅜ)

아~ 진짜 이런식으로 바쁜 사람 잡아놓기요?               (안되쟤~)
나이대도 좀 생각해 줘야 됄거 아니요?                    (그러치~)
아~ 이거 정말 답답한 양반이네~                          (양반이네~)
내가 당신 누구, 누군지 이러는줄 알고는 있는거요?        (알고 있어?)
내가 이래봬도.. 아.. 이거 참 내입으로 말해야 돼나...    (아~ 씨 그 씨...)
내가 아는분이 지금 금뺏지 달고 있소, 금뺏지.
그런 나한테 이런식으로 하면 안돼지~                     (안되지~)
아~ 이름은 말할 수 없고 그저 내가 잘못이 있다면... 어?  (잘못이 있다면...)

{후렴 3}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나 아냐?] [알아요!]
[내가 때렸냐?]                     [때렸자나여...]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왜그래?]  [뭘요]
[자꾸 거짓말 할래?]                [그건 나 안해요.. ㅜ.ㅜ]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나 아냐?] [안다구 그랬자나여]
[내가 때렸냐?]                     [이형 때렸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왜그래?]  [왜그러긴요...]
[자꾸 거짓말 할래?]                [엄마... ㅜ.ㅜ]
(협박하는 소리)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나 아냐?] [몰라요...]
[내가 때렸냐?]                     [아니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왜그래?]  [아니.. 안그럴께요...]
[자꾸 거짓말 할래?]                [아니요... ㅜ.ㅜ]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나 아냐?] [아니 그게 아니구요...]
[내가 때렸냐고...]                 [아니 안때렸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왜그래?]  [아이... 그...]
[자꾸 거짓말 할래?]                [... ㅜ.ㅜ]
(협박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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