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이승철

날 아직 어리다고 말하던 얄미운 욕심쟁이가
오늘은 웬일인지 사랑해하며 키스해 주었네
얼굴은 빨개지고 놀란눈은 커다래지고
떨리는 내 입술은 파란 빛깔 파도 같아
너무 놀라버린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화를 낼까 웃어버릴까 생각하다가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수줍어서 말도 못하고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스쳐가는 얘기 뿐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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