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찾아갔던 친구의 생일 파티에서
난 너를 보았네
그렇게 웃음띤 얼굴로
너는 내 친구 곁에 있었지
창백해진 얼굴의 나에겐
친구들은 걱정스런 눈빛으로
이유를 자꾸 내게 묻지만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어
이제 너와 나는
서로가 영원히 다시 올수 없는 각자의 길을 가네
이제 너와 나는 아무 느낌 없는
타인이 되어가는가
당황한 내 모습 보이고 싶지는 않았지
하필 많은 사람중에 내 친구를 택했는가
너와 나의 눈빛이 마주친 그때 난 잊지 못해
너는 그렇게도 태연하게 미소를 띄고 앉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