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애
한영애
1.
흔들리는 촛불사이로
꿈결처럼 오가던
그때의 그 이야기들
지금은 어디에
2.
마음의 벽 가린다해도
순간으로 좋았던
그때의 그 추억들
지금은 어디에
*
기나긴 한숨의 세월은
그댈 사랑한 벌 인가요
흘러 내린 눈물은 어제도 오늘도
이밤을 뒤덮어
3.
구슬피 우는 빗물소리
내마음을 아는 듯
어깨위로 싸늘하게
젖어 들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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