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충치
실없이 자꾸 뱉어 대곤 하던
값싼 말들이 죄값
오랜 게으름 치유될 수 없단
그 당당함의 몰락
고작 요따위 작은 것들 땜에
안절 부절 못했나
나를 그토록 신결 쓰게 하고
짜증나게 했구나
젖혀지는 긴의자
조여오는 긴장감
눈 뜨자니 어색하고 무섭고
사방에 튀는 파편
느껴지는 씁쓸함
생각보다 넓은 나의 입속엔
그저 시키는 대로
입을 '아'벌린 채로
무념무상의 세계
하이야 하이야
머리속을 울리는
드릴들의 아리아
자가반성의 시간
하이야 하이야
이가 시린 건
금새 잊혀지고
다시 치괄 찾게 돼
사랑에 데인 자국ㄱ은
지워지지 않아
다신 찾지 않게 돼
I don't wanna have to go there again
I don't ever wanna
love you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