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 질주 (3:53)
너를 내 삶의 뒷편에 던져놓고 난 길을 떠나왔어.
버려. 실낱같은 희망. 우린 이제 어린 애가 아니야.
눈 앞에 다가와 버린 현실 앞에 난 너무 무력해. 알잖아.
*숨이 막힐듯한 사람속을 끝도 없이 달려가는 질주속에.
돌아보면 아직 너는 기억속의 그 자리에 손 흔들며 울고 있어.
대체 여기가 어딜까. 돌아보면 꽤 먼길을 왔는데, 너는 견디고 있는지.
하루 하루 지옥같은 고독을.
손 끝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 모든게 점점 빨라져.
*숨이 막힐듯한 사람속을 끝도 없이 달려가는 질주속에.
돌아보면 아직 너는 기억속의 그 자리에 손 흔들며 울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