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숙이랍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에레나예요
그냥 그냥 앤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술이 좋아 마신술이 아니랍니다.
괴로워서 마신술에 내가 취해서
고향의 부모형제 고향의 내 친구
보고파서 웁니다.
어느날 신사동에서 어느날 이태원에서
보았다는 그 소문은 거짓이예요
고향이 어딨냐고 묻지마세요
어디서 왔느냐고 묻지마세요
그냥그냥 앤이라고만 불러주세요
술이 좋아 마신 술이 아니랍니다.
괴로워서 마신술에 내가 취해서
고향에 두고온 첫사랑 삼돌이
못잊어서 웁니다.
어느날 신사동에서 어느날 이태원에서
보았다는 그 소문은 거짓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