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자정리(會者定離)

김장훈

늘 눈물겨워 그대 웃고 있을때도 행복속에서도 헤어짐을 기다렸나봐
떠나갈 내가 사랑한 댓가라면 혼자 견뎌야 했는데
보내주지 못한 내 마음이 욕심이었나 이렇게 끝날텐데
웃으며 그댈 보내야 하는데 힘들어도 쉬운척 차가워져야 하는데
내 눈가에 고여있는 그댈 차마 보낼자신이 없어

내 실수였나 그대 바라본 날부터 어쩌면 조금씩 눈물들을 모아 두었나
오늘을 기다리며 눈물이 고여 흐려지는 그대 내곁에서
멀어져 가는 그 뒷모습 조차 나에게는 너무 아름다워 차마 눈감을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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