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별곡

nobrain
앨범 : viva nobrain

어둠이 닥친 회색도시에
달빛도 울고 불빛도 울고 스치는 소리도 운다
무너져 내린 하늘 사이로
바람도 울고 구름도 울고 지나간 시간도 운다

세상 모든 것들이 미친 듯이 울고만 있는데
비에 젖은 나의 두 눈이 메말라버린 건 왜일까

검게 물들어 버린 거리에
나의 앞에 선 너도 울지만 나만이 웃고 있구나

세상 모든 것들이 너를 따라 울고만 있는데
비에 젖은 나의 두 눈이 메말라버린 건 왜일까

아침이면 맑아진 세상위에
울고 있는 건 너밖에 없겠지 그때까지

뜨거운 입맞춤 잊혀져간
이 거린 이제 빗줄기 속에 무너져 내리고 있네

세상 모든 것들이 미친 듯이 울고만 있는데
비에 젖은 나의 두 눈이 메말라버린 건 왜일까

널 버리는 난 이제 맑은 거리 위를 걷겠지만
홀로 남은 너의 두 눈엔 끝없는 빗줄기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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