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을 꿈꾸며

김진표

정말 행복해 보이는 한가족이 보여
작은 식탁 위에 모두 모여
나무로 만들어진 식탁에
구수한 음식 냄새
굴뚝에선 하얀 연기 피어올라
아인 놀러 나가자고 부모를 졸라
못이기는 척 부모는 아이 손을 잡고
아인 신나 노랠 부르고
끝도없는 하얀 모래사장위에
계속 따라오는 발자국 뒤로
하나씩 지워가는 파도 위로
아이들이 다시 뛰어가고
마치 모두 부러울 것 같이
웃음소리 저기 하늘 끝까지
내가 꿈을꿨던 그 천국은
서로 사랑하는 바로 그 마음

서로 사랑하는 젊은 부부가 보여
둘은 손을 잡고 추위를 녹여
아주 작은방에 있는건 없어도
둘은 아주 환히 웃을 수 있다고
아침 해가 떠오르고
둘은 서로 일터로 향하고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그들의 꿈은 조금씩 쌓아지고
서로 떨어질 때도
둘이 함께 할 수는 없어도
다시 만날 것을 알기에
그 둘이 하나임을 알고 있기에
해가 지고 어둠이 밀려와
다시 그들이 집으로 향할 때
힘들어도 웃을 수 있는 것은
서로 사랑하는 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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