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초
삼진스님
덧없이 흐르는 게 세월이라 구름처럼 흘러흘러
나는 지금 어디메뇨 마음의 님을 찾아
*얽히고 설키었던 인연 타래 한올한올 풀다겨워
돌아보니 머문자리 무상초 홀로 피어
세상사 색즉시공 구경열반 공즉시색무상심심
미묘한뜻잎새끝에 달렸구나 형상없는 무딘 마음
홀연히 벗어 놓고 불암 불암 개골가락절로 흥겨우니~
물같이 바람같이 그리 살다 나는 가리
물처럼 바람처럼 그리 살다 나는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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