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삿갓
진실을 말해야할 의무가 있는자가
진실을 말하지 않아 힘없는 자의 목소리는 작아.
두손에 쥔 펜과 종이로 많은 이들을 우롱해. 비리를 주도해.
너 지금 어느 편에 서있어. 약자와 강자 도대체 어느 곁에서
누구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어.
목적지를 잃은 배가 바다위에 떠돌고 있어.
손가락에 움직임에 몸을 맡긴 꼭두각시.
권력이 손에 있는자나 펜과 종이가 손에 있는 자나 모두같지.
돈앞에 무릎꿇은 비겁한자여 그대는 조무라기.
본연의 의무는 상실한지 오래 진실은 감춰지고 남은건 당신 손의 봉투던가.
굽신거리는 고개가 계속되는 꼴에 부르는 나의 노래.
돈과 권력의 그늘 아래서 자생 능력을 상실한
햇빛은 바라보지도 못하는 비열한 어둠속으로 빠져드는 경쟁속에서만 치열한
정말 한심한 족속들이여.
조그만 모래가 바위로 둔갑하고 그렇게 만든 것이 전부인양 꼴값하고
자신의 위치에서 할말은 하지 못하는 모습은 무엇이오.
* 어제의 모두의 영웅이었던 자가 오늘은 모두의 적이 되잖아.
오늘은 모두의 적으로 만들다 내일은 또다시 영웅으로 만들것이라.
빙산의 일각은 하루아침에 빙산의 크기로 부풀려지네.
힘없는 자들의 서러움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맴도네.
도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