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아리

함경도민요


*아이고 아이고 성화로구나.

1.연분홍 저고리 남길 소매, 너 입기 좋고 나 보기 좋더라.

2.시집살이는 할지 말지 한데 호박의 박넝쿨 지붕을 넘누나.

3.여울의 차돌은 부딪껴 희고, 이내 몸 시달려 머리털 셉니다.

4.가마채 붙들고 힐난질 말고, 나 시집 간 데로 엄(머슴) 살러 오려마.

5.나 시집간 데로 멈 살러 오면, 신던 버선에 볼받아 줌세.

6.갈 밭에 달 뜬건 기러기 알지요, 이내 마음 달뜬건 그 누가 알까.

7.앞집 큰애기 갑사 댕기 드리고 남순인 치마를 자잘잘 끄네.

8.울 담장 밖에 꼴 베는 도령아 외(오이) 넘어 간다 외 받아 먹어라.

9.받으라는 외는 제 아니 받고 물 같은 손목을 휘감아 쥔다.

10.사랑한다고 애당초 말하지, 채봉 받은 걸 내 어찌 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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