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초댕기

함경도민요

1.궁초댕기 풀어지고 신고산 열 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님아 신고산 열 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2.백년 궁합 못 잊겠소 가락지 죽절비녀 노각이 났네.

3.어랑천 이백리 굽이굽이 돌아 묘망한 동해 바다 명태잡이 갈가.

4.바람아 봄 바람아 네가 불지 마라 머리 단장 곱게 한 거 모두 다 풀린다.

5.치마폭 잡은 손 인정 없이 떼치고 궁초댕기 팔라당 황초령 고개를 넘노나.

6.궁초댕기 단장하고 신고산에 뵈올 때는 한아름 꽃을 안고 웃으며 오리라.

7.황혼이 깃든 보래산성 오늘도 쓸쓸히 다 저물었네.

8.장근십년을 상사로 보내니 무덤만 가까이 주름만 잡혔네.

9.궁초댕기 잊으리까 백년 사자 굳은 언약 골수에 매혔네.

10.사랑에 겨워서 등을 밀었더니 가고나 영절에 무소식이로구나.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