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도 없이 스쳐 지나는 계절들은 아무런 대답이 없고
저물어 가는 거리 위로 우리들은 방황을 멈추지 못해
멈추고 싶을 때도 있지만 우리에게 내일은 멀기만 하죠
언제나 내 자신을 외면했지만 이제 사랑을 믿고 난 웃을 수 있죠
*여기 세상엔 알 수 없는 그 많은 길들이
그래 언젠가 우리 둘은 꼭 만날 수가 있어
깊은 슬픔의 그 눈물에 이미 저문 밤도
이 세상은 계속 돌아가고 있는걸
저 멀리 높이 펼쳐진 하늘에는 붉은 노을이 물들어가고
고독으로 멈춰 서 있는 나는 지금 누구를 찾고 있는지
잠들지 못할 것만 같은 밤 사라지지 않는 슬픈 생각들도
상처를 받는 일은 두렵지 않아 희망으로 모든걸 헤쳐나가면 되니까
세상 속에서도 흐르는 사랑의 언어와
그 그늘에서 울고 있는 무수한 생명들도
우린 언제나 영원함을 갖고 싶지만
모든 것들 바람 속에 흩어지는 걸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