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가을은>
가물거리는 그대 모습처럼
계절은 다시 돌아와 내 앞에 서 있을까
한 번 단 한 번 스쳐 지났을 뿐
가을이 깊어 갈수록 더욱 생각나겠지
어쩌면 이 바람은 아름다운 시간으로
또다시
우릴 데려갈지도 몰라
그대 내 그대 멀어진 듯 해도
때로는
다시 찾아와 날 위해 웃어주겠지
어쩌면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으로
또다시
우릴 되돌릴지도 몰라
어쩌면 이 바람은 아름다운 시간으로
또다시
우릴 데려갈지도 몰라
꿈처럼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으로
또다시
우릴 되돌릴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