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척 눈을 감고 길을 걸어
오늘 난 추억이 될 테니까
코 끝이 찡한 게 너 때문은 아닌데
왜 너를 원망하고 싶어질까
우리가 원한 사랑이라서
이렇게 아프고 견디기 힘든 걸까
멍청하게, 멍청하게..
걸어간다 네게, 파도 같은 네게,
날 밀어내는 널 끌어안고서
난 네게 간다.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빠져드는
네 손을 잡고 난 또 걸어간다.
바보처럼. 내 맘을 자꾸 설득해 봐도 결국
난 너의 핀잔이 그리워
아픈 줄 모르고 뛰어든 나였는데
왜 너를 미워하고 싶어질까
내가 더 원한 사랑이라서
네 말이 아프고 견디기 힘든 걸까
멍청하게. 멍청하게
걸어간다 네게, 파도 같은 네게,
날 밀어내는 널 끌어안고서
난 네게 간다.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빠져드는
네 손을 잡고 난 또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