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 사거리 지나쳐 강남에
조금 일찍 왔네
아이코스 물고 커피나 한잔해
시간 됐어 녹음실에 들어가
한 두세 테이크 안에
깔끔하게 마무리 아마도 이번 건은
수정이 없을 것 같애
집에 돌아오자마자 손가락은
다시 건반 위에
트랙 앞에다가 slow zone
시그니쳐 사운드를
또 각인해 slow zone
내가 아닌 내가 썼던 가사들을 보고
눈 가리네 참 다행이네 앨범이 안돼서
왜그땐 그런 말들을 했어
똑같은 view 똑같은 밥
똑같은 술 똑같은 사람들
똑같은 클럽에서 레퍼토리가 뻔한
음악에 춤을 추는 것도 지겨워
식상해 월화수목금토일 쥐어짜네
가식으로 포장한 트랙 골라네
휴지통 속으로 보내
난 거울 앞에
내가 내게 다시 물음표를 던져
나 다운 게 뭔데
I don't wanna be
기믹질이 취미가 돼버린 애들
안 멋있던데
어디라도 날아가서 머릿속을
샤워하고 싶어 태국 일본 아님 브라질
딱 맞춰 살기는 싫으니까 가져와 2XL
ay ay ay I can't take it no more
저 담벼락을 넘어
떠날래 어디라도 anywhere
녹음실 전화걸어
스케줄 다음 주로 미뤄
시동 걸어 말리부
green color sky
pink color sea yeah
어디 가면 볼 수 있을까
I wanna see that
yellow color shark
red color seagull
어디 가면 볼 수 있을까
I wanna see that
낯선 기분 좋아
익숙해지는 건 싫지
내 맘이 내비게이션
오늘은 되고 싶어 길치
너무 멀리 가버려도
괜찮아 계속 직진
I just do ma thang
내키는 대로해
다 그냥 Bang Bang Bang Bang
baby follow this pen scroll
take a chance on it
혼자보다 둘이 좋을 거야
그러니까 지금 당장
hands on me
달력에다 월화수목금토일을
빨주노초파남보로 바꿔버려
하루하루 다르게 다른 색깔로 칠해
참 좋은 생각이네
매일매일 special day
똑같은 color 똑같은 pattern
똑같은 생각들
플레이스테이션 속 다른 곳에서
대리만족 하는 것도 지겨워
식상해 월화수목금토일 또 쥐어짜네
어제오늘 다 똑같애
휴지통 속으로 보내
구글 번역기도 지금 내 기분을
translate 할 수가 없지
Burj Khalifa 옥상으로 올라가서
뛰어내려 버려 번지점프
점프 하고 싶어 날개가 나왔으면 싶어
빡빡하게 살기는 싫으니까 가져와
3XL
ay ay ay I can't take it no more
저 담벼락을 넘어
떠날래 어디라도 anywhere
녹음실 전화걸어
스케줄 다음 주로 미뤄
시동 걸어 말리부
green color sky
pink color sea yeah
어디 가면 볼 수 있을까
I wanna see that
yellow color shark
red color seagull
어디 가면 볼 수 있을까
I wanna see t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