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오직 한사람

김지훈
하얀 손끝에 햇살을 가려 그대 눈에 그늘을 드려주고
하얀 구름을 불러 그대를 보듬어 주면
그대 내안에서 곤히 잠들죠
발끝을 세워 달빛을 달고
그대 오는 밤을 지켜 봐주고
그대 그림자 끝에 내 이름을 달아주면
그댄 아나요 이런 나의 마음을
하나도 몰라주면 어쩌나
둘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에 내가 아는 오직 한 사람
뭐라고 해야 그대가 알까요
내 맘은 벌써 그댈 주고 없는데
먼발치라도 그대만 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데

하나도 몰라주면 어쩌나
둘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에 내가 아는 오직 한 사람
뭐라고 해야 그대가 알까요
내 맘은 벌써 그댈 주고 없는데
먼발치라도 그대만 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데

두 눈이 멀어서 못 본데도 내 심장은 그대만 알죠
사랑해 라고 말하면 올까요
내 마음은 벌써 그댈 주고 없는데
먼발치라도 그대만 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데
그것만으로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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