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도 없었어
그저 같은 날들 속에서
멈춰버린 시간은
아직 곁에 머무는 것처럼
집으로 돌아오는 길
강 너머 불빛은 늘 아련하고
긴 잠을 청해보지만
꾹 참아왔던 눈물 흐르는 걸
아직 가끔 혼자 울곤 하니
하루의 끝을 보내고
텅 빈 마음 홀로 위로하며
추억을 걷곤 하는지
여전히
늦은 밤 서글픈 도시
외로운 풍경은 늘 먹먹하고
버스에 머릴 기대면
꾹 참아왔던 마음 밀려오는 걸
아직 가끔 혼자 울곤 하니
하루의 끝을 보내고
텅 빈 마음 홀로 위로하며
추억을 걷곤 하는지
서로 다른 추억 쌓아가며
조금은 편해졌을지
이젠 아름답지 않단 그댄
여전히 나의 하루에
사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