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외

윤사라

내게 말을 건낼 때 좀더 바빴어야야 했는데

남다르던 너의 눈빛을 난 지나쳐야 했는데

왜 그런지 도무지 너를 뿌리칠 수 없었지

그때 만일 그랬더라면 이런 일도 없을 텐데

내겐 니가 너에게는 내가 누구보다 특별했지

이세상이 둘 만을 위해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니가 나의 옆에 있는게 너무도 당연하잖아

**나에게 돌아와야 한다는 걸 잊어버렸니

예전에는 내가 아니면 누구도 안됐었잖아

이제는 너의 곁에 나하나만 안되는 거니

처음나의 모습을 쉽게 느껴 쉽게 떠났니

허물어진 모습이라면 난 그때가 처음인데

왜그런지 좀처럼 너를 밀어낼 수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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