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후

한정훈
어느새 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어 봐도
그래도 슬픈 마음은 그대로 인걸

그대를 사랑하고도 가슴을 비워놓고도
이별의 예감 때문에 노을진 우리의 만남

사실은 오늘 문득 그대 손을 마주잡고서
창넓은 찻집에서 다정스런 눈빛으로

예전에 그랬듯이 마주보며 사랑하고파
어쩌면 나 당신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사랑해 그 순간만은 진실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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