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요

406호 프로젝트
요즘 내 밤은 이전처럼
평화롭지는 않아요
울고 싶은 맘이 정말 간절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건
내 눈물을 닦아줄 유일했던 사람이
내 모자람 때문에 사라졌으니까
그댄 내 품에서 떠나가 버렸지만
오늘 밤엔 제발
내 꿈에 나와
내가 눈을 뜨기 전 까지
같이 있어줘요
그댄 다 정리됐겠지만
나는 아직도 어려워요
요즘 내 머린 하루 종일
그때만 떠올려요
달라지지는 않겠죠
시간 속의 우릴 데려올 순 없으니
이젠 이렇게 밖에 만날 수가 없네요
그 속에서라도 마저 사랑하고 싶어요
그댄 내 품에서 떠나가 버렸지만
오늘 밤엔 제발
내 꿈에 나와
내가 눈을 뜨기 전 까지
같이 있어줘요
이젠 무덤덤해 질 때도 됐을 텐데
그대만 나오면
아직도 그날의 기억들이
또렷하게 떠오르곤 해요
근데 그게 참 따뜻해서
아직 놓지 못하나 봐요
나의 꿈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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