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풀벌레 우는 소리에
창 밖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불어오는 여름 바람에 눈을 감아
그건 언제쯤일까
시원한 밤공기 마시며
어린아이처럼 뛰어놀던
그 마지막 추억이 말이야
한 걸음씩 걸어가다 보면
너와 다시 또 만날 수 있을까
가장 나답다고 생각했어
난 너와 있는 모든 순간이
떠나가는 너를 보며 울고 있던
그 시절의 나조차도
그리워져 그 가을밤에
묻어두었던 추억들을 기억해
노을이 지던 그날 밤
아무런 이유도 없이
내게 기대어 울고 있던
가을밤 아래 우리를 기억해
한 걸음씩 걸어가다 보면
너와 다시 또 만날 수 있을까
가장 나답다고 생각했어
난 너와 있는 모든 순간이
떠나가는 너를 보며 울고 있던
그 시절의 나조차도
그리워져 그 가을밤에
묻어두었던 추억들을 기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