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까 오늘 저녁은 어때
서교역 8번 출구에서 만나
멀리서도 알아볼 수가 있어
가장 반짝거리는 그 눈동자
손 잡을까 묻는 건 이상할까
너는 핸드크림을 또 꺼내고
난 오늘은 오래전부터 쭉
미루던 얘길 꺼낼 수 있을까
라이브라도 볼까
많이 시끄러우면 나와도 돼
프룻 쪽으로 걷자
우연히 아는 사람들과 마주쳐도 손을 놓지 않기로
넌 하지만 화들짝 놀랐겠지
이것이 진짜 사랑이라 하면
같이 사진 찍을까
집에 가면 전부 보내줘야 해
프룻 쪽으로 걷자
운 좋게 너를 깔깔대게 만들 거짓말도 떠올랐는데
난 하지만 달아날지도 몰라
이것이 진짜 사랑이라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