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손안에 시들어 버린 나
너의 눈앞에 짓밟혀 버린 나
사라져 버린 나의 생각들
나를 기억해
너의 눈앞에 거짓된 나를
나를 기억해
나를 덮으려고 해
너의 모습으로
왜 그것들을 덮으려고 해
벗어날 수 없게 나를 묶어버린
너의 그 전의 나의 모습을 기억해
이젠 없어
난, 무모한 너의 만족된 웃음
내 허탈한 웃음 무너져 버린 나의 관념들
나를 기억해
너의 손안에 죽어간 나를 기억해
그런 너는 내 안의 것들
모두 변화시킨 너는
언제나 너의 먼 기억속에 묻혀질 수 있는
내가 가지고 있었던게 무었이었는지 모르는
이젠 기억조차 나지 않아 날 만든 너는
보는 것 만으로도 흐뭇하겠지
너는 나에게 나를 보여주고 싶어 하고 있어
나는 마음속에 버려진 나의 기억들이야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