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신현희와 김루트
내가 모르는 길들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
속을 헤매고 있어
여기 올 거라 생각도 못한
예전 약했던 내 모습
하나 둘 기억이 나네
나는 어리고 집이 그립고
따뜻한 사람의 손이 어색했지
나는 여리고 늘 불안하고
차가운 말들에 상철 받았었지
휘청대고 흔들려도 나
무너지고 넘어진대도 나
괜찮아
상처 나고 피가 나도 나
부서지고 떨어진대도 나
괜찮아 괜찮아
빛을 따라 계속 걸어가네
끝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가네 계속 가네
나는 어리고 집이 그립고
따뜻한 사람의 손이 어색했지
나는 여리고 늘 불안하고
차가운 말들에 상철 받았었지
워어어어
휘청대고 흔들려도 나
무너지고 넘어진대도 나
괜찮아
상처 나고 피가 나도 나
부서지고 떨어진대도 나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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