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듀에토
숨조차 쉴 수 없이 고요한 바다
해는 날 붙잡는 듯 뜨겁게 타고
한 점 바람도 없이 기억을 따라 가네
그대를 향해
내 맘에 부서지는 그대란 파도
눈물은 벽이 된 듯 나를 막아서고
거친 숨 차 올라도 나는 멈추지 않네
그대를 향해
언젠가 그 언젠가
그대와 숨 쉬던 곳
그곳에 가리라
저 바다 끝에 그리움 끝에
그대란 빛이 머무는 곳에
닿을 수 있다면
파도가 몰아쳐도 날 집어 삼켜도
언젠가는 그대 품 안에 안기리라
길 잃은 어둠 속에 내리는 달빛
내 갈 곳을 아는 듯 나를 부르네
저 빛에 날 맡긴 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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