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많이 지났네
사랑했던 수만 시간보다
보지 않고 살아갈 날이
늘어만 가네
그때 넘어져서
다친 내 무릎처럼
기억도 아물어 가더라
언제 그랬냔 듯
문득 궁금하더라 너의 안부
책 사이 끼워진 사진
너무 반갑더라
벚꽃 피던 날
다정히 손을 잡으며
사랑한다 말했었던
내가 있었더라
번호는 그대로일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떨리는 마음으로
번호를 누르고
누구냐고 묻는 말에
아무 말도 못 하고
가벼운 한숨으로
네게 인사한다
잘, 지냈니
벚꽃 피던 날
다정히 손을 잡으며
사랑한다 말했었던
내가 있었더라
번호는 그대로일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떨리는 마음으로
번호를 누르고
누구냐고 묻는 말에
아무 말도 못 하고
가벼운 한숨으로
네게 인사한다
잘, 지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