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없는 약속

이자영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영원토록 함께 하자던
사랑의 맹세 잊어버리고
야속하게 떠난 그 사람
허물어져 가는 이 내 가슴
첫 눈이 오면 돌 아 오려 나
진달래 붉게 피면
돌 아 오려 나
실없는 약속이면 하지를
말던지 어차피 떠날 거면
미움도 가져가지
아~ 오늘도 이 비를 맞으며
하염없이 거니는 발길
아~ 오늘도
이 비를 맞으며
하염없이 거니는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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