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간다
박지현
1. 달빛이 스며드는 창문을 여니
오늘밤도
들려오는 소쩍새소리
구슬퍼 봄이 오면
온다던 님 가을이 다 지나도
소식이 없네 흐르는 세월아
가지를 마라 아까운 내
청춘이 다 간다.
먼산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니
늘어나는 주름살에 찬 눈물만
고이네 어찌 그리 야속
하오 얄궂은 님아 무정한
님아 흐르는 세월아 가지를 마라
아까운 내 청춘이 다 간다
얄궂은 님아 무정한
님아 흐르는 세월아 가지를 마라
아까운 내 청춘이 다 간다
아까운 내 청춘이 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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