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
길었던 봄
또 꿀벌들은 가릴 것 없지
그저 꿀이라면
너 아닌 몸을 또 탐닉한 채
또 너 앞에서 웃어 난
찔리는 양심에 과민반응해
온전하지 못한 정신상태
하지만 그 밤에 밤에 밤에
밤에 밤과는
다른 낮에 낮에 낮에 낮에 낮
무더운 여름 우리 만났던
압구정 카페 구석 자리에선
무조건 잘 보이려는 남자였지
어느새부터 변해 버린 맘
너를 기다리는 시간
아까워진 다음
그때부터 위태 위태
위태해져 버린
우리 사이 탓은
모두 내게 내게 있지
가을에 저 낙엽처럼
떨어져야겠지
더 이상 이 사이는
아무 의미 없으니
내 옆은 공활하지 니가 없으니
모든 게 의미없어진 날
One Two Three
온종일 겨울 또 늑대들은
그냥 좋았지 그저 먹이라면
너 없는 곳은 또 은닉한 채
또 너 앞에서 웃던 난
니 옆 아닌 멀리엔 총구만 가득해
고정하지 않는 정신상태
외로운 이 밤에 밤에 밤에 밤
쳇바퀴 도는 낮에 낮에
낮에 낮에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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