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란

손유나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바람은 내게 다가와
속삭이네요
괜찮다 위로하죠
꽃잎이 떨어진
거리 위에서
홀로 기억 속을
걷는 내 모습
사랑했던 우리 두 사람
아직 그대로인데
그대를 닮은 꽃잎이
마음속에 피어나길
곳곳에 흩어진
수많은 추억들
눈을 감아도
바람에 나부끼네요
눈물로 다가오죠
꽃잎이 떨어진
거리 위에서
홀로 기억 속을
걷는 내 모습
사랑했던 우리 두 사람
아직 그대로인데
그대를 닮은 꽃잎이
마음속에 피어나길
가지마 가지마
한없이 말해도
그대의 등 뒤에서
되돌아와야만 하죠
사랑이 저무는
이 길 위에서
모든 걸 잊어야
하는 건가요
내 맘속에 우리 두 사람
마냥 웃고만 있어
내게 그대란 꽃말은
마지막 사랑이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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