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틀노래
고훈정, 손태진, 김현수, 이벼리
내 땀의 한 방울도
날줄에 스며
그대 영혼 감싸기에
따뜻하거라
고즈너기 풀어 감은
고통의 실꾸리
한 평생 오가는
만남의 잉아
우리님 생각과
실실이 짜여
새벽바람 막아줄
실비단이거라
기다리마
기다리마
기다리마
하루에도 열두 번
끊기는 실이여
하루에도 열두 번
끊기는
무작정 풀리기엔
무서운 맘이거든
단번에 끝내기엔
아쉬운 밤이거든
허천들린 사랑가
평생 동안 흘린 눈물
모조리 스며
그대 아픔 덮어주는
비단길 이거라
비단길 이거라
비단길 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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