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풀려 주저 앉은 채
그저 촉촉해진 볼을 가린 채
이젠 진짜 끝이란 말에
시야를 가린 눈물을 닦네
뻔한 이 이별이 늘 새로워
나만 힘들단 생각에 괴로워
오지 않을 것 같은 네 연락에
내가 선수쳐서 너를 차단해
이해하지 못해도 널 이해해
너는 아니래도 너를 사랑해
돌아갈 수 있다고 난 생각해
반복될게 뻔해도 다 참을게
힘내 그딴 말은 말아줘
금새 바꿀 표정 짓지 말아줘
이제 내숭떨 필요 없어
그냥 원래대로 너처럼 굴어
뻔한 남자지만 늘 새로워
주지 않겠다던 맘을 또 줘서
흔한 고생을 또 내가 하는 건
내가 문제라는 확신이 들어
이해하지 못해도 널 이해해
너는 아니래도 너를 사랑해
돌아갈 수 있다고 난 생각해
반복될게 뻔해도 다 참을게
긴 밤을 이겨내면 뭐해
아침에도 네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