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도 있는 사람

박종인


네가 정말 좋아서 많이 좋아서
너를 더 알고 싶었어
말을 걸고 싶었고 맘을 열고 싶어져
어떡하면 좋을까

차마 용기를 못 내 애타는 내 마음에
답이 없어 답답할 때에
빨간 불이 들어온 작은 창에 떠오른
너의 이름이 보여

나에게 너는 알 수도 있는 사람
함께 아는 친구도 많은 사이지만
정작 너와 난 아직 모르는 사람
친구라도 돼 볼까

우연인척 모른 척 친구가 되면
사랑의 시작이 돼 줄까
넘치는 내 마음이 너에게로 흘러가
너도 내 맘을 알까

나에게 너는 알 수도 있는 사람
함께 아는 친구도 많은 사이지만
정작 너와 난 아직 모르는 사람
친구라도 돼 볼까

너의 하루 일상을 훔쳐 보게 돼
조심스레 눌러보는 좋아요
좋아할 만한 말들만 고민해 남기고
그렇게 조금씩 다가가

너의 하루가 내 하루와 같아서
일상 속에 네 사진 함께 하고 싶어
종종 너 먼저 내게 말을 걸어와
맘을 들킬 것 같아
오늘도 훔쳐본다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