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걸다기억하는여자

몬구
별걸 다 기억하는 엉뚱한 여자
난 그런 니가 좋아
나의 시시콜콜한 혼잣말까지
모두 기억하고 있네

그럼 우리 처음 만난 날도 기억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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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쏟아지던 여름밤
우린 조금 취해서 자조 섞인 농담으로
이제 좋은 시절 다 갔다고
외로워질 날들 뿐이라고
그러니 우리 자주 만나요 웃으면서 악수했지

그래요? 그랬나요? 그녀는 웃었지
난 그런 웃음이 좋아
나의 우울하고 외로운 마음까지
모두 씻겨주는 그녀의 미소

처음이야 누군가가 편안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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