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심근휘
우리 함께 걷던 그 길 함께 가던 카페
추억을 피해 먼 길 돌아온 나의 또 빈자리
그대 사준 작은 인형 사준 작은 화분
흔적들 모두 지워 버리려 말없이 외면하네
*함께한 기억 잊으려 애를 써 봐도
그대 뒷모습 나를 힘들게 해
움직일 수 없어 힘없는 손짓만
움직일 수 없어 돌아볼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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