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보이는 저 산 아래
말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당신을 생각하는 내 마음
한 번도 변한 적 없는데
말 한마디 못하고 바라보는
답답한 내 마음
이젠 한마디 해볼까
저기 저 멀리서 웃고 있는
희미한 당신의 모습이
너무도 향기로운 꽃이던가
인생이 이렇게 아름다워
꿈인가 생시인가 눈을 뜨니
이것도 꿈이구나
이젠 한마디 해볼까
저기 보이는 뒷모습이
당신의 뒷모습이 아니던가
살며시 돌아서 웃음 짓는
인생이 이렇게 슬프구나
뛰어가 붙잡으려 애를 써도
두 발이 꼼짝 않네.
이젠 한마디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