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밤의 끝에 나는
나와 마주앉아 얘기를 했지
살아냈다는 말에 온갖 세월 채워두고
사랑하는 이를 밀어냈지
무엇을 그렇게 계산했지
뭐가 그리되고 싶었는지
그래 이젠 어렸을 때처럼
아무것도 모르던 그때처럼
더 어리석게 더 어리석게 그댈 사랑하리
그래 이젠 그대처럼
아무말도 하지 않는 그대처럼
더 말없이 더 말없이 더 말없이 그댈 사랑하리
왜 이젠 이렇게 그댈
따뜻하게 바라보지 못하게 될까
그래 이젠 그대처럼
아무말도 하지 않는 그대처럼
더 말없이 더 말없이 더 말없이 그댈 사랑하리
긴 밤의 끝에 나는
나와 마주앉아 얘기를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