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규현
생각이 참 많아졌어
네가 떠난 이후로
작은 틈 보이면 너야
잊고 싶은 마음과 잡고 싶은 내 맘이
헝클어지도록 또 싸워
난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 같아
작은 먼지처럼 내가 흘러가는 듯 해
애써 너를 미워해 보려 해
헤어져야 할 이율 찾아
그러다 맘이 덜컥 내려앉아
그 무엇도 잊지 못한 나와 마주쳐
이렇게 하루가 또
기억을 지우는 방법
내 손 안에 있다면
그 때는 어떻게 할까
내일 눈을 떴을 때
너의 기억 없다면
편하게 살 수 도 있을까
너란 사람 너란 행복 너란 아픔
모두 사라지면 나도 사라질 것 같아
애써 너를 미워해 보려 해
헤어져야 할 이율 찾아
그러다 맘이 덜컥 내려앉아
그 무엇도 잊지 못한 나와 마주쳐
이렇게 하루가 또 흘러
숨을 곳이 있을까
참 뜨거웠던 우리의 기억으로부터
지울수록 너는 특별해져
잊혀지는 너를 찾아내
나 반쪽으로 살아가도 좋아
그 기억 속에 주저앉아 울어도
나의 하루는 온통
네가 아닌 사람은 생각 안나
다른 기억 하나 없잖아
나 반쪽으로 살아가도 좋아
그 기억 속에 주저앉아 울어도
나의 오늘은 온통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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