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아주세요

단야
어머니가 맘대로 깎는
머리가 너무 싫었는데....
세월 지나 생각해 보니
그때가 정말 좋은 시절

깎아주세요 깎아주세요
건너뛴 세월 깎아주세요
많이도 아냐 그때 그 시절
그만큼만 깎아주세요

에누리 없는 장사는 없어
딱 한 번만 깎아주세요

아버지가 회초리 깎는
그 소리 정말 싫었는데
잘못했다 다릴 걷어도
회초리 드는 어른이 없네

깎아주세요 깎아주세요
건너뛴 세월 깎아주세요
많이도 아냐 그때 그 시절
그만큼만 깎아주세요

에누리 없는 장사는 없어
딱 한 번만 깎아주세요
깎아주세요 깎아주세요
건너뛴 세월 깎아주세요
많이도 아냐 그때 그 시절
그만큼만 깎아주세요

에누리 없는 장사는 없어
딱 한 번만 깎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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